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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지진흥회가 괴산한지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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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지진흥회가 괴산한지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작성자 손영범
작성일 2024-06-29
조회수 50
반갑습니다! 괴산!

2024년 6월 12일은 정말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사단법인 한지산업기술발전진흥회(이하 한지진흥회) 회장인 김상봉 교수님과 임원진이 괴산 한지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사전에 일정을 조율했지만, 월요일 휴관임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토종닥나무연구회 닥나무 재배지까지 안치용 명장님께서 친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지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영접을 받으며 박물관을 마주했을 때 그 웅장함에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첫눈에 들어오는 느낌, 마치 궁궐의 대전을 보는 듯한 그 느낌은 괴산군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우리 문방사우의 으뜸인 한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느끼게 했습니다.

괴산향교, 연풍향교, 청안향교에서 선비들이 시를 짓던 화선지의 맥을 잇고, 양반들이 수옥정에서 풍류를 즐기며 그리던 화선지, 그리고 우암 송시열 선생께서 화양구곡이라 이름을 지어 쓴 그 화선지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한지로 만든 우리의 전통 혼례복, 그것도 안치용 명장님께서 직접 입고 혼례를 치른 한지 전통 혼례복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3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조금도 변하지 않고 갓 만들어진 옷처럼 우리와 마주쳤습니다. 그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넓은 공간의 한지 관련 전시품들, 어떻게 한 개인이 이렇게 많은 것을 이루었는지 또한 뒷받침한 괴산군의 노고에 그저 "명장님 존경합니다. 괴산군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스갯소리로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마분지"라는 종이입니다. 나이가 조금 드신 분이라면 다 아실 종이죠. 그날 "마분지"가 왜 "마분지(馬糞紙)"인 줄 알았습니다. 말의 대변을 말려서 남은 식물의 섬유질을 이용해 만든 종이라고 하니, 상상이 가시나요? 종이는 다양한 재료로 만들 수 있습니다. 닥나무로 만든 종이가 우리의 한지입니다.

닥나무 또한 보기 쉽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괴산 한지박물관과 안치용 명장님의 존재는 대단한 것입니다. 한지는 단순히 종이만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박물관 마당에 미니열차를 보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오는 듯합니다. 괴산군뿐만 아니라 지역 교육청 차원에서도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한지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직접 체험하며, 다양한 한지 전시품들을 관람하며 괴산이 우리 전통문화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우리의 전통문화가 얼마나 대단 한지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종이로 옷을 만들고 가방을 만들고 모자를 만들고, 가구도 만들고........

한지는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이자 미래 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귀중한 유산입니다 오늘날, 한지는 그 특유의 내구성과 아름다움으로 예술, 디자인, 건축, 섬유, 의료 및 헬스케어, 전자제품, 등 그 사용 분야가 매우 다양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산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한지진흥회는 한지 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보존하고 계승하며, 한지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한지진흥회는 안치용 명장님을 보유한 괴산군이 괴산한지박물관을 한지의 메카로 성장시킬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다녀온 소감을 몇 마디 적으려다 보니 말이 길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쉬운 점 하나 짚어 봅니다. 박물관 한옥의 웅장함에 비해 하나의 티가 있었습니다. 한옥의 창문이 모두 현대식이었습니다. 모두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창문에 한지를 덧대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전통 한지로 창문을 꾸민다면 한옥의 멋과 어울려 더욱 아름다운 박물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연풍 심기골의 돌담으로 둘러싸인 콘텐트 막사에서 군생활을 한 저에게는 더욱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방문할 기회가 또 있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번보다 더 큰 감동을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한지진흥회 한지산업화위원장 손영범
파일
[답변] 2024-06-29
박사님~
전통한지에도 관심이 엄청나시네요
다방면으로 열정가득한 박사님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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