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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정도 일 줄은 몰랐네...'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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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정도 일 줄은 몰랐네...'
작성자 김정희
작성일 2024-04-12
조회수 385
'아, 그 정도 일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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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인간에게 주신 축복 중 하나가 '망각'이라고 하죠.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슬픈 일도...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혀집니다.
40년 가까이 인생을 살아온 그 청년도, 그 사실을 모르지 않았을 거예요.

지금 당장 힘들고 모멸감이 들지언정,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희미해질 감정' 따위에 그 힘든 결정을 하지 않았을 거란 말입니다.

현재를 버틴다 하더라도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환경,
아무리 노력해도 인정받지 못할 것 같은 상황.

그 환경과 상황이 과도한 업무의 양이나 조직의 시스템일 수도 있지만,
무섭게도, 함께 일하고 있고 앞으로도 함께 할 '사람 그 자체' 였을 지도 모릅니다.


''아, 그 정도 일 줄은 몰랐네...''라는 대화를 나누며 장례식장을 향했을 어떤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망각'이 빨리 작동되기를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이번 기회에 공무원 시스템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며 더 크게 공론화 되기를 기대하고 있을 지도요.

제발 후자이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그런 희망을 갖고 저도 이번 만큼은,
친구를 잃은 슬픔을 쉽게 망각하지 않고 괴산군청에 대한 감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마무리 되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 보겠습니다.

감사의 결과를 떠나서,
합리적이고 올바른 과정으로 감사가 진행됐는지와
사람들의 관심이 떠난 후 어떻게 처리 되는지 까지 꼭 확인하겠습니다.

절차가 완벽히 마무리 되면,
누가 언제 어떻게 감사를 진행하고 매듭을 지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있겠죠?

사람의 마음은 망각으로 지워질언정,
시스템과 기록은 지워지지 않을 테니 꼭 꼼꼼히 들여야 보겠습니다.

부디 당장 눈에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다고 해서
잊고 있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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