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

홍범식 묘소는 제월리 풍산홍씨 세거지 뒷산에 자리하고 있는데, 묘소 아래에는 옛 홍씨가(洪氏家)의 가옥 1동이 남아있다. 현재 안채와 그 밖의 부속건물은 모두 없어져 밭으로 변해있고 사랑채로 쓰였던 1동과 담장 일부만이 남아 있으나 치목기법과 문양에서 건물의 높은 품격을 가늠할 수 있다.
홍범식(1871-1910)은 구한말의 순국열사(殉國烈士)로 자는 성방(聖訪), 호는 일완(一阮), 본관은 풍산(豊山)이다.
고종 25년(1888) 진사에 합격하고, 1909년 금산군수(錦山郡守)가 되었는데, 을사보호조약(乙巳保護條約)이후 자결한 민영환(閔永煥)을 존경하던 중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 소식을 듣고 망국을 슬퍼하며 벽 위에다「國破君亡 不死何爲」8자를 써 놓고 목매어 자결하였다. 1962년 3월 1일 建國勳章 國民章을 추서하였다.
묘역은 100㎡ 정도이며 상석(床石)과 망주석(望柱石)이 있는데 상석의 명문에는
錦山郡守一阮先生豊山洪公範植之墓 贈淑夫人恩津宋氏
라 새겼다.